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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분양시장 흥행 키워드 ‘비규제지역’... 여름을 뜨겁게 달굴 신규 물량은?

기자명 신선자
  • 업계동향
  • 입력 2021.07.02 11:25
  • 수정 2021.07.02 11:29

분양시장 흥행 키워드 ‘비규제지역’

[리얼캐스트=신선자 기자] 올해 분양시장 흥행 키워드를 꼽자면 단언컨대 비규제지역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에 비조정대상지역에서 청약을 받은 153개 주택형 가운데 110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청약 마감률이 무려 71.9%를 기록한 것이다.

이렇듯 비규제지역 내 뜨거운 분양열기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조정대상지역 추가지정으로 사실상 국토의 절반이 규제의 영향권에 들어선 것이 그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곳은 49개 지역, 조정대상지역은 111개로 전국 시군구 236개 중 절반 가까이가 규제를 받고 있다.

정부의 규제지역 확대 지정으로 규제를 피한 지역들의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양평, 가평, 아산 등 과거 미분양의 무덤이라고 불렸던 지역에서 나섰던 신규 분양 단지들마저 대체적으로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비규제지역 청약 마감률 71.9%... 군산, 서산에서도 1순위 청약 마감

포스코건설이 지난 3월 비규제지역인 아산시에서 공급한 ‘더샵 센트로’의 경우 508가구 모집에 2만 6822명이 몰리며, 평균 52.8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5월 분양에 나선 ‘더샵 양평리버포레’ 역시 1순위 청약서 평균 28.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당장 지난 달 청약 접수에 나섰던 비규제지역 단지들마저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가면서, 비규제지역을 향한 청약열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실제로 지난 달 1일 비규제지역인 전북 군산시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청약에 나섰던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443가구 모집에 2만 4713건의 청약 통장을 모으며 평균 55.79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달 8일 충남 서산시에서 DL이앤씨가 청약을 진행한 ‘e편한세상 석림더노블’도 서산시 역대 최다 청약접수자인 8073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상대적으로 적은 규제가 수요층 청약 접수 불러내는 풍선효과 누려

이처럼 비규제지역이 폭발적인 인기요인에는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은 비규제지역에 비해 대출 가능금액이 적기 때문에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마련이 불가능한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게다가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한데다 재당첨제한이 없다는 점 역시 부각되며,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비규제지역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규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가능한도가 높은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와, 투자수요가 동시 유입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가 지속될 시 비규제지역 내 신규 분양 물량의 흥행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여름 분양시장 비규지역 신규 분양 어디 

이러한 가운데 여름 분양시장에 비규제지역 내 신규 분양 물량이 예정되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일성건설은 이달 비규제지역인 포항시 남구 오천읍 구정리 528-9 일원에 ‘더 트루엘 포항’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5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유주택자도 청약가능하며, 전매제한도 없다. 포항 내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는 오천읍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냉천이 인접한 공세권 입지에 구정초를 품은 초품아 아파트다. 이마트 포항점도 가깝게 이용가능하며, 포항제철소와 철강산업단지도 인근에 위치해 우수한 직주근접성을 자랑한다.

유탑건설도 이달 전라북도 익산시 모현동1가 238-5번지에 최고 47층의 익산시 최고층 주상복합단지 ‘유블레스47 모현’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2개동, 총 343세대에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아파트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1~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단지가 들어서는 익산은 비규제지역인 만큼 전매가 가능하며, 청약 및 대출 제한, 세금 부담 등도 적다.

동부건설은 지난 달 경기 동두천에 공급하는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생연택지개발지구 B10블록(지행동 691-2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총 314가구 단일면적 84㎡로 구성됐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지행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GTX-C 덕정역과 한 정거장 차이여서 향후 서울 접근성이 대폭 올라갈 전망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주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 299-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강릉 영진 코아루 휴티스 디오션’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1층 ~ 지상 29층, 3개동, 전용면적 71~84㎡ 총 217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영진해변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입지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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